새벽 시간대 불 꺼진 한 노래방 간판 밑으로 황급히 들어가는 남성(좌측). 인근 노래방에서 나오는 여성들. <사진출처 = 청취자 제공>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현재 노래방과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는데요.


이 와중에 단속이 느슨한 심야 시간대를 틈타 불을 꺼놓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곳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이들 업소에서는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야 시간대인 자정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의 한 노래방.


불 꺼진 간판 밑에서 남성 두 명이 주변을 살피다 황급히 건물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영업이 끝난 듯 보이지만, 10분도 채 안 돼 모두 5명의 남성이 노래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참이 지난 뒤 불이 꺼진 입구에서 모자를 깊이 눌러 쓴 한 여성이 나와 황급히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후에도 이곳 출입구에서 여성 3명과 남성 2명이 잇따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나옵니다.


비슷한 시간대 인근 다른 노래방에서도 같은 모습이 목격됩니다.


불이 꺼진 노래방 건물 입구에 나란히 앉아 담배를 피우던 남성 두 명은 걸려온 전화를 받고 황급히 지상 2층 노래방 입구로 올라갑니다.


잠시 후 나타난 한 남성도 입구에 앉아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듯 휴대전화를 살피더니 곧 같은 곳으로 사라집니다.


인근 상인들은 이 같은 모습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상인 A씨]
"아무 때나 해요 아무 때나. 대중도 없어요. 손님들이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요. 굉장히 빨리 열어요. 오후 2~3시부터 열어서 다음 날 새벽 7시까지 해요. 새벽 7시까지 가족끼리 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심지어 불법 영업 중인 이들 노래방에서는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인근 상인 B씨]
"손님들도 말을 하고 그러니까. '거기 가면 그렇게 해준다' 손님한테 유도도 하고. 손님이 얘기하고 아가씨들이 얘기하니까. 거기 갔던 손님이 '거기 가면 그렇게 해주던데 저쪽 가면 이렇게 되던데'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상인들에 따르면, 이들 노래방은 철저히 안면이 있는 단골 손님만 받아 지자체와 경찰의 불시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성남시 관계자]
"현행으로 적발되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 단속이 좀 어려운 면이 있죠. 문이 잠겨 있거나 이런 경우. CCTV로 밖에서 다 보고 있으면서 영업하니까"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에도 여전히 고위험시설의 심야 시간대 불법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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