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0년 9월 25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허유진 리포터


■ 박성용: 안녕하세요 민주시민공감 시간입니다. 민주주의. 주변에서 흔히들 사용하지만, 알듯 말듯 어렵다고요? 아니면 잘 몰라서 그동안 실천하기 어려우셨나요?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함께하는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공감하실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이 시간마다 알려드리겠습니다. 허유진 리포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 허유진: 안녕하세요 리포터 허유진입니다. PD님 제가 민주시민교육을 소개하면서 민주주의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기억하시나요?

■ 박성용: 네 기억합니다. 어렵게 접근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잘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 허유진: 네 오늘 소개해드릴 민주시민교육이 바로 그것과 딱 맞는 것 같은데요.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에서 진행하는 '온프로젝트'라는 것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온프로젝트는 일상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교육인데요. 마을주민 리더 역량강화를 위한 ‘온마을 리더교육’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온마을 실험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민주주의, 자치, 리더쉽 등 마을주민 리더들을 대상하는 온마을 리더교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박성용: 오 마을주민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 교육이군요.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면 갈등 해결법, 소통법 이런 것을 교육하는 건가요?

◇ 허유진: 네 맞습니다. 의사소통 방법, 마을 내 갈등해결, 마을 리더로서 갖추어야할 리더십 등 리더 역량 강화 교육입니다.

■ 박성용: 리더로서 갖추어야할 리더십이라..리더가 사실은 참 어려운 자리에요. 리더가 갖추어야할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허유진: 그렇죠. 해야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아는 것.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죠. 소통전문가 박지현 강사에게 물었습니다.

[인터뷰/ 소통 전문가 박지현 강사]

마을 리더로서 하지 말아야될 것. 하면 좋을. DO& DON’T를 한번 적어볼까요. 라고 했더니 기억에 남는 것이 하지 말아야 행동으로써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몇몇 사람들끼리만 의견을 독점하고 판단해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갈등이 생겼을 때 회피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갈등을 직면하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나서는 리더가 되어야한다. 공동체 갈등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고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 갈등의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파악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떠한 마음과 태도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대화의 기법을 학습합니다.

■ 박성용: 갈등을 직면하고 근본원인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 박지현 강사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소통이 어렵거든요.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을까요?

◇ 허유진: 가장 먼저 공동체에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그 의견을 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박지현 강사의 이야기 다시 들어볼게요.

[인터뷰/ 소통 전문가 박지현 강사]

중립적이지만 적극적으로 좀 참여할 수 있게끔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다수결원칙처럼 “이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이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인 방식이거든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손을 들 수가 없어요. 이런 경우는 사안에 따라서 무기명 투표를 하거나 혹은 의견들을 먼저 들어보고 나서 양쪽에 의견을 들어보고 나서 그 다음에 어떤 2번 정도의 투표를 거쳐서 실질적으로 이 사람들의 니즈를 끌어내는 그런 기법들을 활용을 해서 회의를 이끌어 나가거든요. 그러면 기존에 모습보다 훨씬 더 참여가 높아지고 그리고 내 의견이 수용됐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 박성용: 맞아요. 공개적인 회의 장소에서 반대하는 사람 손들라고 하면 참 들기 어렵죠. 다수결이 항상 민주적인 절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허유진: 맞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견을 제시했을 때 내 의견이 그 자리에서 비난받게 되면 속상하죠. 그럴 때는 칭찬 기법을 사용하면 좋다고 하는데요. 어떤 건지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 소통 전문가 박지현 강사]

일단은 주민 자치회 의견을 제시했을 때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면 이 주민 자치회에 다시는 나가지 않거나 혹은 의견을 이야기할 때 주저하게 되거나 혹은 저 사람이 나를 비난했기 때문에 저 사람은 의견은 무조건 반대할거야. 이런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리더는 회의를 할 때 인정하고 칭찬하는 스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칭찬의 기법은 4:1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4번 칭찬을 하고 1번은 피드백하는 꾸중과 지적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피드백하는 4:1의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4번 칭찬을 하고 1번의 긍정적인 피드백. 저도 나중에 꼭 써봐야겠네요. 허유진 리포터, 이 온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제 마을의 문제점들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도 있다면서요?

◇ 허유진: 네 앞서 말씀드린 온마을 실험실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데요. 실험실처럼 함께 모여서 마을의 문제를 생각하고 논의하고 실행하는 과정들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인터뷰/ 소통 전문가 박지현 강사]

경기도 평택시의 고잔리 마을이 있어요. 이 마을은 특색이 하나도 없는 거에요. 우리 마을을 알리고 싶고 우리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좋겠고 하는데 워낙 시골이다보니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거에요. 이 마을 사람들은 마을 사업을 통해서 우리 마을도 굉장히 활력이 넘치는 마을이에요. 그런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현재 지금 고잔리 마을에서 마을 교육으로 강정 만들기 교육을 배우셨거든요. 이 강정 만들기 교육을 통해서 강정을 실제로 만들어서 이번 추석에 판매를 하세요.부정적인 문제 이슈만이 아니라 잠재적인 이슈, 해보고 싶은 이슈 이런 것들을 찾아서 마을에 도움이 되는 과정들을 경험해보시는 거죠.

■ 박성용: 마을을 주변에 알리기 위해 강정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군요. 마을의 문제라고 하면 저는 갈등, 이런 부정적인 것만 생각했는데 꼭 그런 문제여야만 하는 게 아니군요.

◇ 허유진: 네 맞습니다. 이렇게 마을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참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온프로젝트 수강생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광명시 작은 도서관 최민영 관장에게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광명시 작은 도서관 최민영 관장]

10년 전에 저는 입주자 대표였거든요. 정말 12평 작은 공간에서 입주자들이 회의를 해요. 그런데 한 달에 한번 회의를 하다보니 그 공간이 아까웠죠. 그래서 주민들을 위해서 내어주자 생각을 하고 진행했던 게 작은 도서관이었는데. 작은 도서관을 통해서 12평을 만들어서 하나의 도서관을 꾸몄어요. 꾸몄고, 그때의 봉사자들 한 15분 모이신 분들이 아직까지 봉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시간과 공간을 깨면 너무나 다양한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는 거에요. 도서관에 있다보니 사람들의 마을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마을 이야기를 듣게 되니까 문제점이 보이고 의논할 점이 보이고 나아갈 점이 보이니까 실행할 수 있었던 거죠.

■ 박성용: 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깨고 나니 서로 문제를 나누고 실행하게 된 거군요. 작은 공간이지만 함께 나누려고 했을 때 생겨난 좋은 결과네요. 최민영 관장은 온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죠?

◇ 허유진: 네 맞아요. 최민영 관장은 주변 다른 지인을 통해 온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온프로젝트가 마을 리더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최민영 관장의 이야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광명시 작은 도서관 최민영 관장]

멋모르고 마을 공동체 활동을 어언 10년 동안 해왔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모든 활동이 정지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이 시점에서 제가 뭘 해야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갈 길을 잃었었어요. 어떻게 또 뭐 제 삶을 영위해 가야할지 이런 답답한 시점에서 광명시의 꿈꾸는 자작나무 대표님을 통해서 온리더 교육을 알게 되었거든요. 근데 여기 커리큘럼을 봤더니 민주적 리더쉽이라든지 마을 자치, 마을 리더, 리더의 소통기술 같은 제가 평상시 궁금해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사항들이 나와 있어서 관심을 갖고 듣게 되었습니다.

■ 박성용: 커리큘럼을 들어보니 마을문제, 리더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도움이 되겠네요.

◇ 허유진: 네 맞습니다. 최민영 관장도 이 온프로젝트를 통해 낯선 사람들과 친숙해지기, 갈등해결법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하는데요. 최민영 관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광명시 작은 도서관 최민영 관장]

저도 마을 리더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전문인이 아니잖아요. 그냥 마을에 사람들이 좋아서 작은 도서관을 하다보니 바라보고 행동하게 됐는데 교육을 통하다보니까 낯선 사람이 만났을 때 또는 많은 그룹이 있을 때 거기서 할 수 있는,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근데 그게 엄청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희도 그때 초기에 교욱을 받는데 사람들 모이는데 다 낯설었는데, 그걸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여했던 게 아니에요. 정말 처음에 한 5분? 10분? 그것도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친숙해질 수 있는 스킬을 통해서 뭔가 이렇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표정이 달라지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워지더라고요.


■ 박성용: 아 그 리더분들끼리 온프로젝트에서 모여서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군요. 5분,10분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저도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허유진: 네 맞습니다. 칭찬하기, 알아가기, 게임하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최민영 관장이 이 온프로젝트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광명시 작은 도서관 최민영 관장]

자신의 삶에서는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주도적으로 살아나가야 하고요. 리더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모임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또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이 교육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그것보다는 각자의 삶에서 마을에서 모든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해서 모든 사람이 이 교육을 받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처럼 이미 마을 공동체를 경험하고 또는 리더 하고 이렇게 있다면 이 중간 지점에서 온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번 내 자신을 비워보고 내려놓은 다음에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가고있는 길과 또 나아갈 길을 뭔지를 보는 시점에서는 정말 좋은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모두 추천합니다.

■ 박성용: 모두에게 추천한다.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맞아요. 자신의 삶에서는 모두 리더가 되어야하죠.

◇ 허유진: 맞습니다. 리더 혼자 그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마을 공동체 모두가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정말 일상 곳곳을 관찰하면 민주주의를 잘 발견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공모전을 한다고 합니다.

■ 박성용: 민주시민교육 공모전이요? 이것도 민주를 알아가는 데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 허유진: 네 경기도 민주시민교육의 의미와 목적을 표현하는 영상, BI, 웹툰 공모전을 연다고 합니다. 신청은 10월 20일까지라고 하고요. 상금도 있다고 하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박성용: 네 많이들 참여하셔서 민주에 대해 알아가고, 각자의 삶에서도 리더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허유진 리포터

◇ 허유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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