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과밀학급 해소 기대" vs 영종학부모연대 "통학환경부터 갖춰라" 2021년 3월 개교를 앞둔 영종하늘3중학교 건설 현장 모습 <사진 = 김도하 기자>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앵커)

 

내년 개교 예정인 영종하늘3중학교(가칭)와 관련해 인천시교육청과 영종 학부모 사이에 기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은 하늘3중 개교로 영종의 과밀학급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열악한 통학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불만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영종하늘도시의 하늘3중학교 앞.

 

성인 키만큼 자란 풀숲 사이로 공사 중인 하늘3중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교 바로 옆은 공원 조성을 위해 흙을 뒤엎은 흔적들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보도블럭은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가득합니다.

 

내년 개교를 앞둔 하늘3중은 통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 /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대표]

 "그냥 풀숲이고 하다못해 가로등도 없을걸요. 그냥 아무것도 없는데 학교만 짓고 있는 거예요. 정상적인 수순은 인프라가 갖춰지고 학교가 들어오던지 같이 갖춰져야겠죠."

 

하늘3중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도보로 30, 가장 가까운 시내버스 정류장까지도 10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오히려 인천중산중학교와 영종중학교를 순환하던 통학버스를 기존 5대에서 하늘3중이 개교하면 1~2대로 줄일 예정입니다.

 

하늘3중 개교로 학생이 분산될 것으로 보고 시내버스 노선도 없는데 통학버스 마저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수요 조사를 통해서 원거리 통학생을 파악해서 아마 한 대나 두 대 정도 운영하는 계획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 (한두 대로 그게 가능해요?) 가능은 하죠. 왜냐하면 일단 하늘도시에 있는 1학년 아이들은 하늘3중으로 올 거니까. 신설학교라는 메리트도 있고."

 

그러나 영종학부모연대에 따르면 하늘3중의 열악한 주변 환경 탓에 영종 지역 학생 대다수는 전학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산중학교와 영종중학교는 이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늘3중 전학 의사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중산중학교는 20, 영종중학교는 3명이 전학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10개 학급을 조성한다는 계획의 절반인 5개 학급만 겨우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하늘3중 개교는 영종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장에서는 학생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시교육청의 탁상행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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