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 경인방송 = 김성민 기자 ]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 진행 : 김성민 PD

■ 인터뷰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인터뷰 오디오 듣기] https://bit.ly/33c3oj4


◆ 김성민 :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대한 고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답게, 인천 시민답게”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분투 중인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박남춘 인천시장(이하 박남춘) : 안녕하세요!


◆ 김성민 : 연휴가 시작됐는데도 일을 하고 계시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박남춘 : 올해 초 설 연휴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코로나19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방역에 취약한 시설 점검도 나가고 최일선에 계신 의료진 분들이 힘든 점은 없는지도 확인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을 돕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온 힘을 다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하는 주요 사업들과 함께 인천시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맡은 역할 최선 다할 것”


◆ 김성민 : 말씀드린 것처럼 인천의 공직자들,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19 관련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연휴 기간에도 일하고 있나요?


◇ 박남춘 :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시는 추석 연휴기간(9.30~10.4)에도 ‘24시간 종합대책반*’을 운영합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13개반 130여 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번 연휴기간에 운영해 방역활동에 전념할 계획이고요. 


이 가운데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두 곳에서 17명의 시 직원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통상 생활치료센터 파견근무는 2주간 이뤄지는데 지난 21일 이 곳에 들어간 직원들은 추석 연휴 다음 날인 5일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게 돼 추석 연휴를 가족과 지내지 못해요. 이들 직원들에게 특히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김성민 : 코로나19 확산에 총력 대응하느라 번아웃 상태에 가까운 현장 대응 인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시장으로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신가요?


◇ 박남춘 :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공직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생계가 어려워진 자영업자 여러분께 ‘조금만 더 참아달라’는 말씀만 계속 드리는 것도 죄송스럽고요.


그동안 업주분들께서 방역수칙을 제일 잘 지켜 주신 점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만 협조 부탁드린다는 어려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힘든 것보다 마음 아픈 일이 얼마 전에 있었어요. 인천의 어느 종교단체에서 저와 우리 구청장님들을 고발했는데요.

"대면 예배를 금지시킨 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법기관이 판단할 사안이지만, 저도 종교를 가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저는 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수도권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저히 적어”


◆ 김성민 : 그럼에도 희망을 보고 계실 것 같아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현장을 지키면서, 또 인천시민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자부심을 느끼고 계신가요?


◇ 박남춘 : 아시다시피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이 수도권으로 최근 대부분의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천은 수도권임에도 확진자 발생이 현저히 적어요. 근래에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고, 많아야 열 명을 넘지 않고 있는데 확연히 적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방역을 철저히 한 것도 있지만, 결국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 대책을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민 : 시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인천시장으로서 추석 연휴에 대한 걱정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추석 연휴 전부터 선제적 대응과 캠페인을 벌이셨죠? 어떤 일들을 이미 시작했었나요?


◇ 박남춘 :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인천가족공원을 닫기(화장장 제외)로 하면서 화제가 됐어요.


인천가족공원은 매년 35만 명의 성묘객 분들이 찾아오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인데,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분들이 몰릴 경우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 우려가 컸던 상황입니다.


따라서 9월 초부터 추석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 ‘잠시 멈춤’을 알리는 한편, ‘미리 성묘 기간’을 두고 이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또 우리 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사전 신청을 받았는데 반응이 좋아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께서 ‘방역과 성묘가 잘 어우러진 모범사례’라고 꼽고 있습니다.
 

추석 맞이 민생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28일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성숙한 시민의식 지닌 위대한 인천시민 믿어”


◆ 김성민 : 이번 추석은 귀향을 자제하고 친지들끼리의 모임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천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어떤 방역대책을 실행합니까?


◇ 박남춘 :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은 쉼 없이 실시합니다.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 및 시설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조치와 이행실태를 특별 점검할 예정이고요.


선별진료소 또한 24시간 가동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도 차질 없이 운영하는 등 촘촘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겁니다.


◆ 김성민 : 다 중요하고, 실천해야 할 방역 수칙입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추석 방역 대책 중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다시 한번 강조해주세요.


◇ 박남춘 : 사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연휴 동안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계세요.


되도록 집에서 보내시고, 외출과 모임을 삼가기, 꼭 외출하셔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에 신경 쓰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가능한 짧게 머물기 같은, 그동안 잘 지켜 주셨던 방역 수칙을 연휴에도 준수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닌 위대한 인천시민 여러분을 믿고 있습니다.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10% 지원,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


◆ 김성민 : 추석 대목이 사라져서 인천의 골목상권 상인분들,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클 것 같아요. 이분들을 위해 인천시는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실행했습니까?


◇ 박남춘 : 지난 3월부터 추진한 인천e음카드 캐시백 10% 지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인 정책입니다.


 ‘인천형 재난지원금’인 이 정책은 시민들에게 보편적 혜택을 주면서도 그 혜택이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다시 돌아가는 ‘인천경제 선순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인천e음 효과는 다양한 통계로 입증됐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 만년 꼴찌였던 인천시민 소비 만족도가 지난해 5위로 뛰어올랐어요.


인천e음카드 캐시백 10% 지원은 시민 1인 당 최대 월 5만 5000원씩 소비 지원금 지원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7개월(3월~9월) 간 1인 당 38만 5000원, 4인 가구 기준 최대 154만 원 지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산집행 한 번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이중 지원이 가능한 가장 효과 높은 정책수단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천e음 카드 캐시백 10% 지원을 올 연말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을 편성해 지원(7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시작됐던 지난 2월 1차 지원(350억 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445억 원에 달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됐습니다.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시는 10월 중에도 13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직원 임금을 지원하고, 상하수도 요금 및 임대료·지방세 감면 등도 추진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현장 인력 위한 장기적 대책 마련”


◆ 김성민 : 연휴 기간에도 선별 진료소 등 방역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 박남춘 :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우리 방역당국은 24시간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며 검사체제를 유지하고, 확진자 발생 시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입원 치료 등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에요.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우리 방역당국 공직자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다 보니 우리 공직자들의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이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고생하는 우리 공직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 우리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각 군·구 보건소장과 간담회를 갖고 방역 일선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염병 관리 전담조직 보강 및 신속한 인력 채용 배치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이 나왔고요.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현재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의 삶과 일자리 촘촘히 챙길 것”


◆ 김성민 : 연휴가 끝나고 나서도 인천의 지역 경제 활력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세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 박남춘 : 앞서 우리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차, 2차 추경을 포함 1조 5652억 원(국비 1조 181억 원, 시비, 471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까지 월 50만 원 한도 내에서 인천e음카드 캐시백 10% 혜택을 드리고 있었는데 이를 올 연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과 함께 지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31만 명,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교육 재난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현금․현물 각 5만 원)입니다.


이외에도 우리 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 위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민의 삶과 일자리를 촘촘히 챙길 계획입니다.


◆ 김성민 : 가족 친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께 추석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박남춘 : 예년과 많이 다른 한가위입니다. 한가위 대보름달처럼 풍요롭고 행복해야 하는데, 코로나19라는 먹구름이 뒤덮인 것처럼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인천시는 그동안 해왔던 대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인천시가 과잉 대응하면 시민은 안전합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300만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천의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세계 최고의 바이오산업도시, 인천e음카드를 활용한 상생경제도시, 과거와 미래의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요. 


부디 내년 명절에는 시민 여러분과 웃는 얼굴 마주하면서 더 많은 희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민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남춘 인천시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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