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농·축협 조합원들의 농협 판매사업 이용률이 9.5%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16일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판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전국 농축협 조합원의 비율이 75%에 달했다"며 "특히 인천본부는 9.5%로 이용률 가장 낮아 판매사업 이용률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판매 등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어기구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농축협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조합원 209만 명 중 판매사업을 이용한 조합원은 53만 8천757명으로 전체 조합원 중 25% 가량에 불과합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본부는 2만9천582명의 조합원들 중 9.5%인 2천803명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약 2만7천명의 조합원들은 농협이 아닌 산지 유통상인 등을 통해 농산물을 시장에 출하하거나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농업인 조직화와 농산물 규모화에 농협중앙회와 인천본부가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편, 인천에 이어 이어서 대전본부와 서울본부가 10.4%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고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곳은 경남본부로 33.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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