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0년 10월 20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김옥영 리포터

■박성용: 이번 순서는 경기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건강 정보에 대해 알려드리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시간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김옥영 리포터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옥영: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건강생활>의 ‘비타민’ 김옥영입니다.

■박성용: 지난주에는 저희가 식중독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이번 주 주제는 무엇인가요?

◇김옥영: 오늘의 주제를 소개해드리기 전에 이번 달 초, 10월 2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노인의 날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경기도 노인분들을 위한 정보를 가득 담아왔습니다. 노인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한 가지가 ‘치매’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치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치매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신 첫 번째 도민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도민]
“저는 50대 후반에 접어들었는데요. 치매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치매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고, 또 치매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매일 책 읽기와 신문 보기, 메모하기, 등 치매 예방을 위해서 노력하셨는데요. 그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박성용: 60대를 앞두고 건강에 대해 더 각별히 신경 쓰실 거 같은데요. 치매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해하셨습니다.

◇김옥영: 네, 도민분의 질문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치매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기는 건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께서 치매 원인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
“치매의 원인은요. 2/3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이라는 퇴행성 질환이에요. 알츠하이머병은 머리 안에 신경 세포에 단백질이 변형돼서 생기는 병이에요. 1/3 정도는 혈관성 치매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뇌졸중이죠. 이제 동작을 담당하는 부위에 뇌졸중이 생기면 옛날 말로 중풍이라는 몸에 마비가 생기는 증상이 생기고, 동작을 담당하는 부위가 아니고, 생각과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기면 그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혈관성 치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박성용: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이렇게 크게 두 분류로 볼 수 있겠군요. 근데 치매에도 등급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등급은 어떻게 나뉘는 건가요?

◇김옥영: 치매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있는데요. 5등급이 가장 낮은 등급으로 치매 진단을 받으셨지만 거동은 어렵지 않으신 분들이 해당됩니다. 이 환자분들께는 주로 인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1등급 같은 경우는 거동이 불가능하신 치매 환자분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환자분들께는 장기요양서비스, 등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용: 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다르군요. 그럼 이제 첫 번째 도민의 질문 살펴볼까요?

◇김옥영: 네, 먼저 초기 치매 증상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특히 치매는 초기에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초기 치매 증상에 대해 송후림 센터장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
“알츠하이머병 같은 경우에는 특징이 굉장히 서서히 병이 진행을 해요. 그래서 처음에 한 2,3년에 걸쳐서 병이 악화되는 경과를 밟게 되는데. 단순 건망증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죠. 기억력이 이제 점점 떨어지시다가 치매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서게 되면 인지기능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판단 능력,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돼요. 초반에 치매 증상은 주로 이제 인지기능에서 많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요. 후반으로 갈수록 행동 증상이라고 예를 들어, 잠을 못 주무신다든지, 배외한다든지. 아니면 성격이 변화한다든지 이런 행동적인 모습으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성용: 가장 초기 증상이 건망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노인이 아닌 분도 치매 진단을 받을 수 있나요?

◇김옥영: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젊으신 분도 머리를 다치시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치매는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60세 이상 노인분들께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박성용: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첫 번째 도민의 두 번째 질문도 볼까요?

◇김옥영: 두 번째로 치매 예방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특히, 책 읽기, 신문 읽기, 메모하기 같은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하셨는데요. 계속해서 송후림 센터장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거론이 되는데 연구에 의해서 입증된 방법은 딱 한 개밖에 없어요. 운동하는 거거든요. 평소에 꾸준히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실천하시는 분은 그렇지 않으신 분에 비해서 치매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이건 입증되어 있고요. 그래서 예방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가장 추천하고. 머리를 쓸 수 있는 활동은 다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연세가 든 분이 좋아하시는 고스톱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거든요. 이론적으로 따졌을 때는 고스톱을 치면서 머리를 사용하시니까 긍정적인 역할이 있을 텐데 돈을 걸어서 이로 인해 돈을 잃고 괴로워한다든지 이런 결과가 생기면 치매에 부정적이겠죠.”

■박성용: 고스톱이 치매에 도움이 되는 줄은 알았지만 돈을 거는 것이 부정적인지는 몰랐네요.

◇김옥영: 저는 퍼즐 같은 활동만 도움이 되는 줄 알았는데 뇌를 이용하는 모든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첫 번째 도민께서 말씀하신 책 읽기, 신문 읽기, 메모하기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뇌혈관에 부정적인 생활습관, 음식, 술, 담배를 최대한 절제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용: 네, 그렇겠네요. 그럼 여기서 또 도민분들이 궁금해하실 거 같은 게 치료방법인데요. 치매는 어떻게 치료되고 있나요?

◇김옥영: 현재 약물치료와 인지재활서비스 같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송후림 센터장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
“치매에 대한 치료제가 몇 가지가 나와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기술로서 치매를 완치시키는, 다시 말해서 치매가 걸리기 전 상태로 원상 복귀 시키는 처방은 아직까지 나와있지 않고요. 치매 약을 드시면 치매가 진행되는 것이 굉장히 지연이 돼요. 그래서 시간을 버는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약물 치료와 함께 다양한 인지재활서비스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추천되는 치매 치료방법이에요.”

■박성용: 아, 안타깝게도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군요.

◇김옥영: 네, 하지만 약물 치료와 다양한 재활치료로 좋아질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경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초기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그럼 이제 두 번째 도민 만나볼까요?

◇김옥영: 네, 두 번째 도민은 경기도 치매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인터뷰/경기도 도민]
“경기도에 살고 있는 도민인데요. 저희 어머니께서 요즘 자주 깜빡하시더라고요. 했던 말도 계속하시고요. 아직 치매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경기도에서 지원해 주는 치매 관련 사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성용: 경기도 치매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김옥영: 네, 전국 만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20.5%가 현재 경기도에 거주 중이신데요. 그래서인지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치매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도민께서 궁금해하셨던 치매 예방 지원사업 위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치매 조기검진 및 등록관리 사업’에 대해 경기도청 건강증진과 노인건강팀 정연표 팀장께서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청 건강증진과 노인건강팀 정연표 팀장]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서 치매 환자와 그의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고자 만 60세 이상 노인 또는 치매가 의심되는 분들에 대해서 시군의 46개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치매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환자를 등록해서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치매 환자 사례 관리, 어르신 인식표 발급, 치매 어르신 지문 등록, 치매 관련 물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오, 현재 경기도에서 무료로 치매 진단 검사를 해주고 있군요.

◇김옥영: 네, 맞습니다. 그러니 혹시 치매 의심 증상이 보이시면 꼭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하셔서 진단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알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 도민분께 또 소개해드릴 사업이 있나요?

◇김옥영: 네, 치매 예방을 위해 모든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치매 예방 관리 사업’인데요. 계속해서 정연표 팀장께서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청 건강증진과 노인건강팀 정연표 팀장]
“치매 예방 사업은 치매 발생 위험 요인과 치매 발생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해서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군 46개 치매 안심 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매예방수칙333이나 두근두근뇌운동, 치매예방운동법, 등을 프로그램별로 주 1회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치매 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군요. 근데 두근두근뇌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던데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김옥영: 두근두근뇌운동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인데요. 원예, 음악치료, 미술치료, 인지력강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운동입니다.

■박성용: 정말 심장이 뛰듯 뇌가 두근두근 뛸 수 있게 해주는 운동이군요. 그럼 또 주목할만한 지원사업이 있나요.

◇김옥영: 네, 이번에는 치매 환자들을 위한 사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매환자 쉼터 운영 사업’인데요. 계속해서 정연표 팀장께서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청 건강증진과 노인건강팀 정연표 팀장]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나 장기요양서비스 신청 대기자, 장기요양서비스 인지지원등급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치매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치매환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낮 시간 동안 치매환자를 보호해서 치매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운동치료, 현실인식훈련, 회상치료, 인지자극치료, 음악치료,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성용: 사실 치매라는 게 환자분들도 힘드시겠지만, 부양해야 하는 가족분들도 많이 힘드실 거 같거든요.

◇김옥영: 네, 맞습니다. 그래서 치매환자 가족분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송후림 센터장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광역치매센터 송후림 센터장]
“치매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족분들이 번아웃되는 경로를 밟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열심히 치매 걸리신 분을 돌보다가 잘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이 지쳐서 그다음부터 오히려 더 돌보지 못하게 되고... 치매를 돌보는 짐을 가족들이 전적으로 짊어지시면은 금방 소진이 되기 때문에 국가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서비스를 가급적,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권장을 드립니다.”

■박성용: 그죠, 센터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족분들은 모든 걸 혼자 하려고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김옥영: 네, 맞습니다. 본인과 가족이신 치매 환자분을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박성용: 그럼 이제 궁금해지는 게 지금까지 소개해 주셨던 지원사업에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김옥영: 경기도 시군마다 치매안심센터가 있는데요. 여기로 문의하시거나 방문하셔서 희망하시는 지원사업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박성용: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도민 두 분의 궁금증 풀어드리면서 치매 예방 방법과 경기도 치매 사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도 건강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거나 #9070으로 문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옥영 리포터!

◇김옥영: 네, 감사합니다.

■박성용: 지금까지 김옥영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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