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가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과다한 온실가스 배출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세계적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계, 금융계 등 전방위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둔 대표적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놓고 환경단체에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유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개 환경·시민단체 연합인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가 오늘(21일)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과다한 온실가스 배출을 규탄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배출한 온실가스는 1천130만여 톤.

이는 같은 기간 수원시의 온실가스 발생량인 580만 톤의 2배에 달합니다.


이들은 "삼성SDI가 한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중국에서만 재생에너지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현재까지 삼성이 국내 기후위기를 위해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 박한 수원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삼성, 정말 대기업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선 기후위기에 대응한다고 여러 노력을 하면서, 정작 국내에선 기후위기 대응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합니다"

또 '삼성전자가 정부로부터 수천억 원의 전기요금 혜택을 받은 만큼 최소한 국내 환경 문제 해결에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현장음 / 노민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로부터 4천291억원의 전기요금 혜택을 받았다. 정부가 대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인다는 이유로 안그래도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을 원가보다 싸게 책정해준 것이다"


이들은 국내 온실가스 발생량의 3분의 1이 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하며, 이중 77%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만큼 삼성전자가 대규모 전력생산을 야기하면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삼성 로고를 얼굴에 쓰고 정문을 향해 걸어가 삼성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RE100'은 기업의 필요 전력량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캠페인으로,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BMW,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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