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후 사망 잇따라…전국서 17명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2일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사는 A(74·남)씨가 오전 6시 8분쯤 자택 안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연수구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입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A씨의 사망과 독감백신 접종 간 인과 관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인천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숨진 고등학생 B(17)군 이후 두 번째이며,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인천을 비롯해 전남 순천, 전북 임실, 경북 성주와 경남 창원 등지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김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