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 <사진 = 경인방송 D.B>
안산단원경찰서 <사진 = 경인방송 D.B>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22살 A씨가 어제(21일) 오후 5시 5분쯤 단원구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로부터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파악돼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박사방' 사건 관련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최근 받았으며, 주변에 이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사방' 무료회원들은 성 착취물이 유포되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자택에 침입 흔적이 없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한 뒤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24살 조주빈에게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45년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오늘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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