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이 2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시가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확정했습니다.


노선 개편을 통해 도시확장과 지역변화에 따른 교통서비스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를 현행 노선 197개에서 20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노선 개편안이 지난 14일 시 버스정책위원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시는 4년 반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인만큼 전체노선 중 54.8%를 조정했습니다.


현재 197개 노선 중 89개 노선만 그대로 유지되고 84개 노선은 변경되며 24개 노선은 폐선됩니다.


신설되는 노선은 31개로 모두 204개 노선이 오는 12월 31일부터 운영됩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인천e음버스' 신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인천e음버스는 18개 노선에 42대 버스가 투입돼 일반버스 운행이 어려운 원도심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대단위 신규 아파트와 지하철역을 연결해 주민들의 통학과 출근을 지원합니다. 


변화된 도시환경 대처를 위해 검단신도시, 송도6ㆍ8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등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곳에는 노선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송도와 청라를 잇는 신규 직결노선은 현재 1시간 30분의 이동 시간을 50분 수준으로 단축시킵니다.


서구 일부 지역과 북항 배후단지 등 주민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곳에도 노선을 신설했습니다.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모빌리티(I-MOD)도 오는 26일 영종도에서 첫선을 보이고, 송도·검단·계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I-MOD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하면 해당 버스가 정류장으로 찾아오는 서비스로, 호출에 따라 버스 노선을 결정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입니다.


인천시는 이번 개편으로 평균 배차 간격은 기존 18~19분에서 16~17분으로 10.8% 단축되고 승객 평균 이동 시간도 53.3분에서 50.2분으로 최대 3.1분(6%)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매년 216억 원 이상의 운송수입이 늘어 버스 준공영제 예산지원 부담이 줄어듭니다.


올해 준공영제 시내버스 지원금 예산은 작년보다 265억 원 늘어난 1천536억 원으로 인천시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 말 ‘시내버스 재정 절감 및 이용객 증대방안’을 발표하고 그 해 7월 말부터 ‘인천 시내버스 노선 운영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노선개편 과정에서 실수요자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시민들과 소통을 위해 모두 24차례의 시민설명회,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621건의 시민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제안된 621건의 의견 중 62%에 달하는 385건의 의견이 개편 결과에 반영됐습니다.


이정두 인천시 교통국장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3개월 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시내버스 노선뿐만 아니라 쉘터 등 인프라 확충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시는 노선 개편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살피기 위해 내년 1월부터 7개월간 '노선개편 안정화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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