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올 4분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재정 상황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결국 학부모와 정치권의 계속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오늘(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1 무상교육 조기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는 오직 도민들만을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1 무상교육 조기도입은 교육청과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 촉구한 현안입니다.
[녹취/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코로나19로 고통을 감내하고 계신 도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것을 이재정 교육감님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도 교육청은 '수용'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도의회 요구를 반영해 고1 무상교육을 조기 시행한다고 공식화 했습니다.
당초 내년에 시행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지만, 학부모와 정치권의 요구가 잇따르자 받아들인 겁니다.
[녹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온라인 수업도 안정권에 들어섰고, 코로나도 좀 안정적이라 예산을 재조정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부모들에게 도움 되도록 하자”
예산은 고1 학생 1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4분기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총 402억 5천만원입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한 이월사업 등 예산 전반을 조정해 무상교육 재원을 확보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3분기 수업료 환급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