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를 잇는 사업이 인천시와 서울시의 예산분담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공항철도 열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를 잇는 사업이 인천시와 서울시의 예산분담 갈등으로 사실상 표류하고 있습니다.
 


양측 간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이렇다 할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2023년 운행 개시 목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23일 인천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간 직결사업은 현재 궤도를 연결하는 공사까지 마쳤지만, 열차 구입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서울9호선 공항철도 연결사업은 김포공항역에서 환승 없이 바로 인천공항까지 운항할 수 있게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서울 보훈병원까지 80.2㎞, 23개 역에 8편성이 3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1999년부터 사업 계획에 들어가 지난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총사업비 957억 원을 6:4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이 사업의 수혜자 대다수가 인천 시민이란 이유로 인천시가 사업비를 분담해야 한다며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 재조정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중 신호, 전기 등 운영 비용에 투입되는 지방비 240억 원 중 최소 40억 원 이상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이 진전된 사항이 없다 "저희 입장에서는 운영비 분담하거나 MOU를 체결해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비 분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9호선 연장 사업 주체는 서울시와 국토부로 인천시 예산이 투입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9호선은 서울시, 공항철도는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는데 20년이나 지난 후에 인천시를 끌어들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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