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포스코건설과 도급계약 체결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 조감도 <사진=인천글로벌시티> [ 경인방송 = 조기정 기자 ]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와 공사비 갈등을 겪으며 멈춰 섰던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이 시공사 교체로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23일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글로벌시티(IGC)에 따르면 오는 27일 내부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계약하는 안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IGC는 방화섭 대표와 김충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인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과하면 28일 계약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IGC 관계자는 "이달 말 포스코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하면 다음 달 중에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동·호수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는 본 계약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미동포들의 정주환경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 갈등을 겪으며 그동안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아파트 830세대와 오피스텔 125실, 상업시설 113실 규모의 1단계 사업은 2018년 10월 준공돼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분양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 2단계 사업(아파트 498세대, 오피스텔 661실, 상업시설 147실)은 공사비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해외 청약 당첨자들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수차례 항의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입찰을 통해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현대산업개발은 3.3㎡당 619만 원을 공사비로 사용하겠다고 견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IGC는 공사비 인하를 요구했고, 이후 580만 원까지 협의가 진행됐지만 기존보다 자재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IGC는 올해 8월부터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을 진행했고, 현재 상태로라면 사업수지는 마이너스 277억 원으로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현대산업개발과 공사비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6개 대형 건설사가 이 사업에 관심을 보였고, 4번째로 사업 참여 의사를 나타낸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은 3.3㎡당 565만 원을 제시했다가 540만 원으로 가격을 낮췄고, 추가 조정 협의 후 최종 529만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부 절차로 사업을 적정하게 검토했는지 사업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화섭 IGC 대표는 "시공사 교체로 수백억 원의 시공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금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송도 아메리칸타운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송도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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