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김도하 기자>
<자료사진= 김도하 기자>

(앵커)

경기 부천시의 한 발레학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어제까지 18명의 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육당국은 학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조만간 예능 학원 전수 점검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천 발레학원 관련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어제까지 확인된 발레학원 관련 학생 확진자 수는 모두 18명.


오늘도 추가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격리된 학생들까지 고려하면 확진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에서 이처럼 많은 학생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이라 우려스럽다”면서도 “통제범위 안에 있는 학생들이라 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진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와 관련해 현재까지 초등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2곳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는데, 아직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예능분야 학원 6천14곳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내 전체 학원의 26.3%에 해당하는데,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예능 분야 학원 5천700여곳과 성인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기예 분야 학원 270곳입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점검에서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요구와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발레학원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 조사를 벌여 학생들이 집단 감염된 원인과 방역에 허술한 부분은 없었는 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내용의 안내문도 각급 학교에 내려보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경기지역의 학생·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327명이며, 오늘 현재 기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모두 28곳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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