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사진= 경인방송 DB>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 경인방송 DB>

경기도 안성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이 주재하는 대면 언론브리핑을 열어 논란입니다.

시는 오늘(28일) 오전 '안성형 그린뉴딜' 정책 관련해 김보라 시장과 이춘구 부시장, 해당 실과소 국‧과장과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한 한정식 식당으로 이동해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시는 김보라 안성시장 취임 후 첫 언론인 '대면의 장'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주요 정책 브리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인근 평택시는 언론브리핑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와 오산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브리핑 자체를 개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안성시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부적정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지자체 공직자는 "지금 시점에 언론인과 함께하는 브리핑은 정부의 방역대책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태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안성 공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3살 유모씨는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하면서 정작 시는 배치되는 일을 하는 지 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코로나19 1단계에서 계획된 행사로 지금에 와서 언론브리핑을 취소하기는 다소 부담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기준 안성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99명, 15명은 진단검사를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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