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도하 기자> [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인천시가 올해 말 추진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두고 일부 노선에서 효율성만 지나치게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지역 최초의 순환형 마을버스인 598번 노선 10대가 폐선될 예정입니다.

 

대신 205번과 208번 버스가 598번 대체 노선으로 투입됩니다.

 

그러나 대체 노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운행 시간에 따라 버스가 달라져 개편안 시행 전부터 진통이 예상됩니다.

 

운서동으로 출퇴근하는 A씨의 경우, 오전 9시 반 이전에는 205번 버스를, 9시 반이 넘어가면 208번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205번과 208번 버스 정류장도 달라 같은 노선이라고 생각하고 탔다가는 생각했던 정류장에 내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영종 하늘도시 주민 김 모 씨는 "버스라는 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노선을 다니는 게 상식적인데, 시간대별로 운행하는 버스가 달라진다고 해서 혼란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버스 막차 시간은 오후 11시 반으로 이전보다 30분 줄어들었습니다.

주민들은 공항철도를 타고 밤늦게 영종역에 도착하는 경우 과거처럼 '
총알택시'를 이용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송도 주민들도 인천 시내버스 개편안이 공개되자 차라리 원상복구 해달라는 원성이 높습니다.

 

시는 청라~송도 노선인 기존 103-1번을 폐선하고 91번 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지만, 송도 주민들은 이전 노선을 전혀 보완하지 못한다며 개편안 재검토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기존 103-1번 노선은 송도 6공구를 지나갔지만, 신설 노선은 그 구간을 건너뛰어 기존 노선을 전혀 대체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시 관계자는 "200개 노선 가운데 시간대에 따라 버스가 달라지는 노선은 5개도 채 안 된다"며 "이번 버스 노선 개편은 전문가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사된 수요에 맞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요대응형이라고 해서 낮에는 수요가 있는 마트라던가 재래시장 이런 곳 위주로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출퇴근 지역으로 운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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