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는 1조 9천 851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조 8천 329억 원보다 1천 522억 원 8.3%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시는 전반적인 경제침체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제2공장 가동으로 법인소득세가 올해 1천 880억 원에서 내년에는 2천 90억 원으로 210억 원 가량이 늘고, 각종 택지개발과 산단 개발로 자체 수입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예산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경기도가 주도하는 복지 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액이 올해 1천 809억 원에서 내년에는 2천 76억 원으로 267억 원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시 재정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보호, 시민 안전 등과 관련된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자체 수입은 소폭 늘었지만 대형 사업 증가와 복지재정 확대, 국·도비 보조사업 증가로 전반적인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을 우선 순위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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