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입구.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김도하 기자> [ 경인방송 = 조기정 기자 ]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연장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 인증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계단 일부가 규격에 맞지 않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구조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9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국비와 시비 약 3천754억 원을 들여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4.165㎞을 연결하고 정거장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서울7호선 석남 연장 사업은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의 환승체계 구축으로 지하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라국제도시 등 서·북부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 향상 및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됩니다.
 

하지만 배리어 프리 인증 획득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계단의 폭이 2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일부 계단의 폭이 1.5m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배리어 프리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일시적 장애인 등이 교통수단 등을 이용할 때 불편이 없도록 편의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독일의 경우 2022년 1월 1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100% 배리어 프리 실현을 추진 중입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 2013년 완전한 배리어 프리 구현을 의무화하는 여객운송법이 실행됐고, 일본은 배리어 프리 공사비용을 철도 요금에 반영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의무는 아닙니다.
 

한기용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석남연장 사업은 이미 2015년 설계가 모두 끝난데다 배리어 프리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당시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배리어 프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남연장선의 배리어 프리 인증은 어렵지만 그동안 시는 이용자들의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의 경우 지난해 말 우수 등급으로 배리어 프리 예비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공사가 완료되면 본인증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계양역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도 올해 4월 배리어 프리 예비인증을 취득했습니다.
 

박성민 인천시의회 의원은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설계 단계부터 배리어 프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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