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우체국 전경. 현재 인천시가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강명윤 기자>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현존하는 우리나라 우체국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인천우체국을 매입해 우정박물관을 조성하려는 인천시의 계획이 1년 넘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매입 조건으로 우체국 신설 부지를 요구했지만 중.동구 지역 원도심 안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9일 인천시와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이후 사용이 중단된 인천우체국을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매입해 우정박물관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인 인천우체국은 경인지방우정청이 지난해 5월까지 인천중동우체국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경인우정청이 실시한 자체 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아 우편 업무가 불가능해졌고, 인천중동우체국은 인근에 있는 정석빌딩을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인천우체국 건물이 인천시 유형문화재인 만큼 시가 매입할 것을 제의했고, 인천시도 매입 의사를 밝혀 지난해 5월부터 협상의 진행됐습니다.


다만, 매입 조건은 인천중동우체국을 새로 지을만한 부지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대체 부지는 조건은 중·동구 내 면적 2천500㎡ 이상으로, 택배 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대로에 인접해 있고 시민 접근성이 용이한 곳입니다.

최초 협상 당시 경인우정청이 중구 참회전로에 있는 미추홀문화회관 주차장 일부를 제의했지만 시는 주차난과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해 해당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가 원도심인 중·동구 내에 해당 조건에 맞는 시유지나 공유지를 찾지 못하면서 인천우체국 건물이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개발대상지역 위주로 물색하고 있다"며 "부지만 선정되면 인천우체국 소유권을 확보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우체국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지어졌으며,지난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정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