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도 선방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코로나19 상황에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10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인천의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2.6% 줄어든 30.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별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7% 증가한 1.45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인천의 수입은 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고, 무역수지는 3.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출감소 속에서도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화장품(비누·치약 포함)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인천의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체의 95.5%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20.6% 늘었습니다.

자동차는 북미시장으로의 신차 수출 증가 및 중동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 확대에 따라 11.4%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화장품 수출도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의 수출증가로 36.9%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철강판의 경우 중국·미국시장 등의 수요증가에 따른 수출확대 속에서도 철광석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5.6% 감소했습니다.

의약품도 인천 전체 의약품 수출의 97.3%를 차지한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주춤하며 26.8%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5대 수출상대국 중 베트남(↑31.9%), 홍콩(↑26.6%), 대만(↑102.9%)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양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0.6%, 9.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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