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금회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후손 초이 일리야(가운데)씨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인천모금회>
인천모금회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후손 초이 일리야(가운데)씨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인천모금회>

봉사단체인 인천사랑회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에 기탁했습니다.

인천모금회는 성금을 최재형 선생의 고손자인 초이 일리야를 위한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초이 일리야는 내년 3월 인천대학교 입학 때 이 장학금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의 대부로 평가받는 최재형(1860∼1920)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 교육 지원에 헌신하다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지원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조상범 인천사랑회 회장은 "올해는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최재형 선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후손에게 기부금으로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사랑회는 2010년 인천지역 기업인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로 6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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