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 12분쯤 남동공단 내 화장품 제조업체 2층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 등 9명이 다쳤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근로자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인천 화장품 제조 공장 폭발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수일 이상 소요될 전망입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남동공단 내 화재가 발생한 화장품제조업체 공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숨진 노동자들이 모두 공장 2층 창문 부근에서 발견된 것을 토대로 2층 내부 기계 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이 수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공단소방서 관계자는 "합동 감식이 하루 이틀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 등을 가루 상태로 교반기를 이용해 섞는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자동화재탐지기와 옥내 소화전 등 소방설비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학물질이 어떤 과정에 의해 폭발했는지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114명의 소방대원과 43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진화 작업 2시간 3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지만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해 9명이 다치는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외부 수리업체 직원으로 여성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키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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