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어종 분류작업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서식어종 분류작업 모습. <사진제공=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경기도 내 주요하천 30곳에 서식하는 어류는 총 9목 22과 84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어종 분포와 종 다양성 파악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주요하천에 대한 생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도내 주요 하천을 6개 권역 30곳으로 나눠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6곳씩 5년 주기로 실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5개 권역 20곳으로 나눠 조사 중입니다.

올해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남한강 지류인 흑천, 한천, 복하천, 청미천 등 4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조사를 했는데, 모두 9과 40종의 민물고기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은 각시붕어, 쉬리, 돌마자 등 15종, 외래유입종은 큰입우럭(배스), 떡붕어 2종이 발견됐고, 나머지 23종은 국내와 해외에 고르게 분포하는 일반종이었습니다.

연구소는 서식어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20여 개의 유전자 샘플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http://fish.gg.go.kr/) 홈페이지 자료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주요하천 생태조사 결과, 지난 15년 동안 발견되는 어종에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내수면 수산생태자원이 안정적이라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남북공동수역 수산자원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해부터 김포와 파주 지역의 한강하구 서식어종 생태조사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30종, 올해는 22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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