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사진=경인방송DB>
사랑의 온도탑<사진=경인방송DB>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의 올해 모금액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3일 인천모금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까지 모금회의 연중 모금액은 156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인 189억원보다 33억원이 미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중 모금액은 183억원으로 목표치인 180억원보다 3억원을 초과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나눔캠페인 기간 축소되고 지역 기관·기업 기부가 줄 것으로 보여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인천모금회의 월평균 모금액은 15억6천만원으로 이 금액을 근거로 남은 두 달간의 예상 모금액을 산출하면 31억2천만원 정도입니다. 목표치인 33억원에서 1억8천만원이 부족한 셈입니다.

인천모금회는 매년 11월 20일∼다음 해 1월 31일 72일간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을 통해 2008년과 2012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당시 모금액만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110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캠페인 기간이 10일 축소됐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될 예정인데 목표액은 지난해 캠페인보다 9억7천만원이 줄어든 67억2천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사정도 좋지 않아 올해 지역내 기관·기업의 기부도 지난해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연중 모금액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의 작지만 온정을 담은 이웃사랑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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