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루원사업단 "청소 책임은 원주민 몫"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와 인접한 인천 가정2 공공주택지구. 대량의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사진=강명윤 기자>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와 인접한 택지개발구역에 대량의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담당 부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경정비를 요청하고 있지만, LH측은 쓰레기 책임이 기존 원주민에게 있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민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취재진이 찾은 인천 서구 가정지구 택지개발구역 일대에는 대량의 쓰레기 더미가 방치돼 있습니다. 


온갖 생활 쓰레기부터 가구, 가전제품까지 실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한편에는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져 있어 심한 악취를 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쓰레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빨리 치우지 않으면 쓰레기투기장이 돼버릴 것 같다"고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이곳은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로 서구 가정동, 심곡동, 연희동 그린벨트 지역에 있는 8만여 평 규모의 공공주택단지입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LH루원사업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편입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농장으로 사용하던 토지소유주들이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았을뿐더러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무단 투기를 일삼고 있어 인근 아파트의 주거환경 악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담당 기관에 환경 정비를 요청했지만 올해에는 청소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김성국 아파트 주민대표회 회장은 "주민들이 환경적으로 좋지 않아 해당 기관에 요청했으나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주민 건강과 아파트 미관을 고려해 조속히 청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LH루원사업단은 기존 토지 소유자들에게 해당 쓰레기 처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H루원사업단 관계자는 "원주민들이 놓고 간 쓰레기가 대부분인 것 같다"며 "이들에게 쓰레기 처리를 요청하는 게 절차상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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