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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 온 노포를 "이어가게"로 선정해 지원한다. 사진은 "이어가게" CI.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중구의 한 노포 식당이 인천만의 특색이 담긴 가게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인 '이어가게' 선정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이어가게 발굴 육성 사업에 따른 평가 진정서'가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인천 중구에서 75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진정인은 "이어가게 대상 선정 평가에 모순된 점과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정인은 "평가 지표가 주관적인 평가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가게 취지와 맞는 역사성과 지역사회 공헌도 배정 점수가 1점에 불과하고 30점의 점수가 목적과 맞지 않는 항목에 배점돼 있다는 것이 진정인의 설명입니다.

진정인은 이어가게 선정 대상 목적의 타당성이 있는지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가게'는 인천만의 특색이 담긴 노포를 발굴·지원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중구와 동구 가게를 대상으로 10곳을 선정했습니다.

인천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업종 변경 없이 영업을 지속한 가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역사성과 희소성, 지역성, 지속가능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평가해 결정했습니다.

인천시는 진정서에 대해 '이어가게' 선정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시 관계자는 "진정인이 말한 항목은 가산점을 주기 위한 것으로 1점의 배점을 둔 것"이라며 "평가 지표를 정할 때 타 시도의 사업을 참고하고 전문가와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객관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정은 음식점 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종목 구분없이 30년 이상 업종을 변경하지 않고 영업한 가게를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2021년에 부평·계양, 2022년에 미추홀·연수·남동, 2022년에 서구·강화·옹진의 순으로 매년 10곳씩 총 40곳의 노포를 '이어가게'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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