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 = 경기도>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0년 11월 24일 18:00~20:00)


■진행 : 방송인 박성용

■출연 : 김옥영 리포터

■박성용: 이번 순서는 경기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건강 정보에 대해 알려드리는 <슬기로운 건강생활> 시간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비타민’ 김옥영 리포터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옥영: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건강생활>의 ‘비타민’ 김옥영입니다.

■박성용: 지난주에는 저희가 암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이번 주 주제는 무엇인가요?

◇김옥영: 이번 주 주제는 제가 <슬기로운 건강생활> 1회 때 몸 건강만큼 중요한 거라고 알려드린 건데요. 혹시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시나요?

◇김옥영: 네, 1회에서 제가 몸 건강만큼 중요한 게 바로 정신 건강이라고 말씀드렸죠. 요즘 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몸도 물론 챙겨야 하지만 정신 건강도 챙겨주면 좋을 거 같아서 오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려합니다. 우선 PD님, 혹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신 질환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박성용: 우울증 아닌가요?

◇김옥영: 우울증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신 질환은 불안 장애라고 합니다. 그다음이 알코올의존증, 그리고 우울증 순이라고 합니다.

■박성용: 아, 그렇군요. 그럼 이 질환들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김옥영: 우선 알코올의존증의 증상은 술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이 생겨서 술을 자주 마시고, 술을 컨트롤하기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몸이 떨리거나 불면증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불안 장애와 우울증 증상에 대해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명수 센터장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명수 센터장]

“불안장애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공황장애를 들 수 있겠는데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안감, 초조함, 그다음에 심장 박동 수의 증가, 식은땀. 이런 식의 신체적인 불편한 감각들을 동반하는 부정적인 생각, 또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것들이 이제 불안장애의 주요 증상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우울증은 가장 중요한 증상이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우울한 감정을 느끼면서, 또 두 번째는 평상시에 흥미가 있었던 활동들에 대해서 흥미가 없어지는, 아무것도 재미가 없다고 표현하는 게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박성용: 이런 증상들을 느끼면 불안장애, 알코올의존증, 우울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겠네요.

◇김옥영: 네, 불안장애는 불안감이나 초조함, 알코올의존증은 몸 떨림이나 불면증, 그리고 우울증은 우울하고 뭘 해도 흥미 없는 증상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성용: 그럼 현재 이 질환들이 어떻게 치료되고 있나요?

◇김옥영: 약물치료와 상담 치료가 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이명수 센터장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명수 센터장]

“그게 약물치료와 상담 정신 치료로 나눌 수가 있겠는데요. 약물치료는 불안감을 또는 우울감을 빠른 시간 동안에 호전 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이 날 때 해열제를 안 먹고 열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사실 별로 없는 것처럼 주요 증상들은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훨씬 많이 도움이 되고요. 그걸 병행해서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내가 자동적으로 어떤 생각들을 하는데 주로 우울증 같은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자동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생각들이 과연 얼마나 타당한가를 치료제와 같이 검증하고 탐색해 나가는 그런 인지 치료적인 방법도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박성용: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같이 병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겠네요. 그럼 이제 첫 번째 도민 만나볼까요?

◇김옥영: 첫 번째 도민은 스트레스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경기도 도민]
“제가 스트레스를 굉장히 잘 받는 편인데 이게 주체를 못 하겠는 거예요. 근데 이게 정신질환으로 가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 또 상담을 받으러 가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박성용: 스트레스가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군요.

◇김옥영: 네, 스트레스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사는 거잖아요. 근데 이게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수 센터장께서 간략하게 답해주시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명수 센터장]

“모든 정신질환에 스트레스, 나쁜 스트레스 요인은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스트레스가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성용: 스트레스가 모든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군요. 나쁜 스트레스는 너무 많이 받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그럼 첫 도민의 두 번째 질문도 볼까요?

◇김옥영: 첫 번째 도민은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을 받고 싶으신데 상담받으러 가는 게 두렵고 무섭다고 하셨는데요. 이 도민분을 위해 이명수 센터장께서 해주실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명수 센터장]

“건강검진을 병원에서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일반 신체 건강검진. 건강검진을 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요.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평상시와 달리 몸이 좀 피곤하다든가, 특정한 증상 같은 것들이 있다던가 했을 때 ‘내 몸이 문제가 있나’라고 하면서 병원을 찾아서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는 ‘일시적으로 그럴 수가 있는 문제구나,’ 또는 ‘어떤 질환이 있구나’라는 것을 평가하기 위함이잖아요. 마찬가지로 내가 일시적으로 느끼고 있는 이 우울감과 불안감이 그냥 그럴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건지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와 만나서 상의를 해보고 평가를 해봐야 되는 것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가 좋으실 거 같습니다.”

■박성용: 그죠, 건강검진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좀 편하겠네요.

◇김옥영: 네, 신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거처럼 ‘나 정신 건강검진받으러 가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 같습니다.

■박성용: 그럼 이제 두 번째 도민도 만나볼까요?

◇김옥영: 네, 두 번째 도민은 올해 경기도에 이사 오신 분이라고 하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인터뷰/경기도 도민]
“제가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의사 선생님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대해 들어서요. 이 센터는 뭐 하는 곳인가요? 혹시 제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지원사업도 있을까요?”

■박성용: 우울증 치료를 받고 계신데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대해 궁금해하셨군요.

◇김옥영: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광역센터와 기초센터가 있는데요. 광역센터는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기초센터는 시·군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역센터는 평일 야간, 주말, 공휴일에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운영하는 거 외에는 대부분 사업을 관리하고 있고요. 직접 환자분들을 대면하는 곳은 기초센터라고 합니다.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대해 경기도 정신건강과 이봉휘 과장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과 이봉휘 과장]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총 37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초센터는 광역센터와 달리 정신질환자를 대면하여 센터에 등록 관리하고 상담 및 사례관리, 치료비 지원, 정신질환자의 욕구에 기반한 개별적 서비스 계획을 수립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말 기준으로 센터 등록 관리 질환자는 20,844명으로 2019년에 비해 1,292명이 증가되었고, 사례관리는 32만 9천 건 정도 실시하였습니다.”

■박성용: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 서비스도 소개해 주세요.

◇김옥영: 두 번째 도민께서도 서비스나 지원사업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우선 경기도 마음건강케어 사업에 대해 계속해서 이봉휘 과장께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과 이봉휘 과장]
“경기도 마음건강케어는 도민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부담을 줄이고 중증 정신질환자의 치료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비 지원 사업으로 지원 항목으로는 정신 위기 상황 대처를 위한 응급입원비 전액과 행정 입원비 최대 100만 원,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을 위한 초기 진단비 최대 40만 원, 그리고 정신질환 지속치료를 위한 외래진료 치료비 최대 36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등 기분장애나 스트레스성 신체형 장애도 정신질환에 포함되며 최초 진단 및 치료비에 대해서 초기 진단비 연간 40만 원이 지원이 가능하며, 초기 진단 이후 외래치료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면 연간 36만 원의 외래진료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박성용: 오,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군요.

◇김옥영: 네, 외래진료 치료비가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되니 두 번째 도민분께서도 신청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박성용: 그리고 또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 따로 있다고요?

◇김옥영: 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인데요. ‘청년마인드케어’ 사업과 ‘청년마인드링크’ 사업으로 나눠져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이봉휘 과장께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과 이봉휘 과장]
“청년마인드케어 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질병코드 F20에서 29인 조현병, 망상장애와 질병코드 F30에서 39인 우울증, 등 기분장애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치료비 일부 본인 부담금 중 진료비, 약제비, 검사비, 제증명료를 1인당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청년마인드링크 사업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년 공간 등에 정신질환 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고위험군 청년이 방문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여 정신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비 지원, 사례관리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회 일원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박성용: 청년분들을 대상으로 외래 치료비와 상담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군요.

◇김옥영: 네, 맞습니다. 만 19세부터 34세 청년분들께서는 치료비와 상담 지원을 받으실 수 있으니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은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박성용: 그럼 이 마음건강케어 사업과 청년정신건강증진사업의 신청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김옥영: 두 사업 모두 거주 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후불로 치료비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미리 거주지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셔서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시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신 후 해당 센터로 방문하시거나 우편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에 전화하시면 안내를 받으실 수 있고요.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박성용: 알겠습니다. 혹시 저희가 또 참고하면 좋을 사업이 있을까요?

◇김옥영: 권역별 지정 응급의료기관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사업인데요. 야간이나 공휴일에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작한 사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봉휘 과장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 정신건강과 이봉휘 과장]
“정신 응급상황은 급증하고 있지만, 야간 및 공휴일에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정신 의료기관은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정신 응급환자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24시간 진료 및 입원이 가능하도록 남부와 북부권역으로 나누어, 남부권역은 도 의료원 수원병원, 북부권역은 도 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공공 모델을 우선 구축하여 시행하고 점차 민간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성용: 저희가 일반 응급실은 여러 군데 있지만 이렇게 정신 응급환자분들을 위한 응급의료기관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사업 덕분에 정신 응급환자분들이 24시간 진료와 입원이 가능하게 됐네요.

◇김옥영: 네, 이 응급의료기관에는 24시간 응급대응 팀이 항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경찰이나 응급구조사가 바로 이쪽으로 연락하면 응급대응 팀이 1차로 유선상 초기 선별 후 응급실에 내원을 하고, 2차로 환자분이 도착하시면 정신 상태를 평가해서 신속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도와주고 계십니다.

■박성용: 환자분들이 더욱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또 도민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도 있죠?

◇김옥영: 네, 24시간 정신건강상담 핫라인 1577-0199로 전화하시면 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요. 경기도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박성용: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도민 두 분의 이야기 들어보고 궁금증 풀어드리면서 정신건강 관련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도 건강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거나 #9070으로 문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옥영 리포터!

◇김옥영: 네, 감사합니다.

■박성용: 지금까지 김옥영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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