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경찰관이 역학조사 당시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 연수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연수구에 사는 A양(10대)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습니다. A양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모 유흥업소 방문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이 유흥업소 종사자(39·여)와 다른 손님의 지인(39·남)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유흥업소발 확진자는 이들 3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중 종사자는 15명이며 손님은 17명입니다. 나머지 4명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의 지인이나 가족 등 'n차 감염자'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인천해경서 소속 경찰관 B(49·남)씨는 골재채취업체 관계자인 C(57)씨와 함께 지난 13일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했습니다.

B씨와 C씨는 지난 20일과 21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초기 역학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숨겼습니다.

인천시는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 방문자, 접촉자 등 268명을 전수 검사했으며, 추가 접촉자나 방문자도 파악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관련 최초 확진자인 해양경찰관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며 "시 역학조사관 3명과 연수구 보건소가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하 기자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