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버스 자료사진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버스 자료사진 <사진= 경기도 제공>

(앵커)

누구나 한번쯤은 정류소에서 버스가 무정차 하는 바람에 버스를 타지 못하는 불쾌한 경험을 겪어 보셨을 텐데요.

경기도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앱을 이용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이달 30일부터 경기버스정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승차벨 서비스는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신개념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입니다.

승객이 앱에서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이 울려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입니다.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30m이내에서만 작동하도록 했으며 한 정류소에서 1회만 사용 가능합니다.

만일 도중에 다른 버스를 탑승하고자 하면 기존 승차벨을 취소 후 재신청해야합니다.

또 탑승하려는 정류소의 직전 정류소에 버스가 도착하기 전에만 이용 가능한데 이는 정보 전달과 버스운전자의 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습니다.

도는 내년부터는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승차벨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한만섭 버스정보과 주무관]

"승차벨 서비스는 올해 12월까지는 무정차가 집중 발생하는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시험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구요, 21년 2월까지 89개 노선을 대상으로 2차 시험서비스를 시행하여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예정입니다. 그 후 3월부터는 경기도 내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적용하여, 경기도민 누구든 간편하게 승차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후 시행효과를 판단해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버스와 네이버지도 등 민간 버스정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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