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아내 최근 '전입신청'...경찰 "주민 안전 대책 차질없도록 할 것"

경기도 안산시의 한 방범용 CCTV에서 안산단원경찰서 경찰관들이 비상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방범용 CCTV에서 안산단원경찰서 경찰관들이 비상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음 달 출소를 앞둔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이 당초 거주하기로 한 곳에서 안산지역 내 다른 주택으로 거주지를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경찰과 안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조두순의 아내가 인근 다른 동 지역에 전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두순이 출소 후 아내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변경한 거주지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안산시 등은 그동안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 부인의 현재 거주지를 중심으로 주요 길목에 방범 초소 설치를 준비하고, 고성능 CCTV 확대 설치, 순찰 인력 집중 배치 등의 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조두순의 거주지가 변경되면 기존의 방범 대책을 향후 거주지 중심으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안산시·수원보호관찰소와 함께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기존 대책을 향후 옮기게 될 거주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CTV는 안산시 전역에 걸쳐 증설한 상황으로 새 거주지 쪽 CCTV 설치 밀도 등으로 볼 때 치안 관리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재범 방지와 주민 안전 대책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거주지 주변에 설치 중이던 방범 초소도 새 거주지 쪽으로 옮겨 운영될 전망입니다.


안산시 역시 조두순의 새로운 거주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오늘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과 긴급 간담회를 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 요청했습니다.


윤 시장은 “기존에 추진하던 각종 안전대책이 주소지 이전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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