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인천 유흥업소 건물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에서 연수구 유흥업소와 남동구 사우나발 확진 사례가 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옥련동 유흥업소와 관련해 이날 오후까지 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유흥업소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해양경찰서 경찰관 A씨와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B씨가 지난 13일 방문한 곳입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을 숨겨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이 이틀 이상 늦어졌습니다.


이날 현재까지 이 유흥업소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348명이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38명, 음성 235명이 나왔고 나머지 7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5명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의 지인이나 가족 등 'n차 감염자'로 파악돼 급격한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초기 대응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검사 대상자 외에도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수구는 유흥업소발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분류요원, 폐쇄회로(CC)TV 조사반 등의 인력을 늘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동구 사우나와 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수강생 확진자가 다녀간 남동구 사우나와 관련해 오늘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38명입니다.


유흥업소와 사우나 등을 포함해 이날 인천에서는 모두 2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32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구 7명,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각 4명, 남동구·계양구 각 2명, 강화군 1명이 발생했지만 증가 추세를 보이는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작은 유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돼 대유행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라"며 "지금과 같은 환자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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