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아파트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선거 개최장소 변경 공고문 <사진출처 = 제보자 제공>
서울시 A아파트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선거 개최장소 변경 공고문 <사진출처 = 제보자 제공>


서울시가 지난 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10명 이상 집회가 전면 금지되자 서울 A아파트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경기도 광주시로 모여 선거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A아파트조합 측에 따르면, 당초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조합 선거를 내일(28일) 오후 1시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로 장소를 변경, 공지했습니다.


이들은 선거 당일 이동을 위해 버스 20대를 준비해 버스 1대당 20명으로 탑승 인원을 제한했으며, 참가인원은 자가용을 포함해 모두 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들은 당장 내일 오전 10시부터 대모산입구역 7번 출구 옆 영동대로변에서 모여 출발할 예정입니다.

조합 관계자 B씨는 "조합이 당장 올해 안에는 설립돼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동하는 곳은 사유지로, 법적제재가 없어 그곳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상 100명 이상 모임은 금지됩니다.

광주시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조합 측이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을 시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후 5시 반쯤 해당 내용을 듣고 강남구청과 조합 측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현재 경찰 병력을 요청한 상태로 조합 측이 방역 규칙을 따르지 않을 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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