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 일원에서 서울시 강남구 A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선거(창립총회)를 열었다. <사진출처 = 청취자 제공>
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 일원에서 서울시 강남구 A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선거(창립총회)를 열었다. <사진출처 = 청취자 제공>

서울시가 지난 2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10명 이상 집회가 전면 금지되자 서울 강남 A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경기도 광주시로 장소를 옮겨 창립총회 선거를 강행했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A아파트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선거관리위원회가 창립총회 선거 장소로 변경 공지한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 현장에는 오늘(2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선거(창립총회)가 이뤄졌습니다.

이를 위해 A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오전 10시 대모산입구역 7번 출구 옆 영동대로변에 모여 25대 버스에 각각 19명씩 나눠 타 이동했습니다.

이외에 70명가량은 자차로 따로 이동해 모두 약 550명이 참석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제 이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선거가 벌어진 지역에 대한 방역도 계획 중"이라며 "향후 이 지역에서 이번 선거로 인한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재건축 조합 측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는 광주시 공무원 40여 명과 경찰 병력 10여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직접 현장에 있던 시 관계자는 "시의 지시에 따라 주민들은 버스와 자신들의 차량 안에서 투표를 진행했다"며 "선거 전체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돼 주민들이 차 안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A아파트단지 확진자 발생 안내문. <사진출처 = 청취자 제공>
27일 서울시 강남구 A아파트단지 확진자 발생 안내문. <사진출처 = 청취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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