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시티(IGC)와 명칭 중복...포털에서 IGC 검색하면 부동산 기사 쏟아져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조기정기자> [ 경인방송 = 보도국 ]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ncheon Global Campus) 내 뉴욕주립대학교 등 4곳 학교의 재학생과 예비 신입생들이 포털 등을 통해 'IGC' 정보를 검색하면 정작 학교 소식은 없고, 재외동포 주거사업을 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시티 기사가 쏟아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가 'IGC' 명칭을 등록해 사용 중이지만, 인천글로벌시티와 영어 약칭이 겹치기 때문으로 학교 측은 1년7개월 가까이 이 사실도 모른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9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따르면 영어의 앞글자를 딴 'IGC'를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나타내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등에 병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를 검색하면 'IGC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제일 상단에 위치하고, 홈페이지도 'www.igc.or.kr'로 등록돼 있습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측은 지난 2018년 상표권 등록을 마쳤습니다. 상표권을 정식으로 등록하면 'IGC' 명칭은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소유가 됩니다.


하지만 재외동포 주거 사업을 송도에서 진행중인 송도아메리칸타운이 인천글로벌시티로 2019년 4월 명칭을 변경하면서 영문약자 'IGC'를 쓰게됐습니다.


포털에서 인천글로벌시티를 검색하면 'IGC 소개'라는 머리말이 뜹니다. 또 홈페이지는 'www.igcity.kr'로 인천글로벌캠퍼스 홈피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최근 재외동포 주거사업 2단계가 본격 추진되면서 인천글로벌시티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모든 기사들에는 'IGC' 명칭이 도배가 돼 학교정보를 원하는 학부모는 물론 신입생, 뉴욕대 등 재학생들조차도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P씨는 "학교를 검색하기 위해 'IGC'를 검색했는데 온통 다른 얘기 뿐이었다"며 "한국인 친구들에게 문의했더니, 줄임말 명칭이 다른 기관과 똑같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털에서 정보를 얻을 수 밖에 없는데 외국학생들이 착오가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재단의 직무유기다. 재단은 국제대학교에 학생 유치등 행정을 맡고 있으면서 손을 놓은 셈"이라며 "기본적인 것도 못지키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어떤 홍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관계자는 "12월에 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유타대, 조지 메이슨대, 겐트대 등 4곳의 국제학교가 있고,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등 행정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재단이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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