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2동 마을축제' 기획...법정 문화도시 조성과도 연계

지난 10월 31일 송도커낼워크 일대에서 열린 '송도2동 마을축제' 현장 <사진=지역문화진흥원>
지난 10월 31일 송도커낼워크 일대에서 열린 '송도2동 마을축제' 현장 <사진=지역문화진흥원>


연수구가 침체된 커낼워크에 문화 공간을 접목해 상권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3일 연수구와 연수문화재단에 따르면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공모 사업을 통해 송도 커낼워크에서 진행된 '송도2동 마을축제'가 지난 10월 31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은 지역의 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송도2동 마을축제'는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송도2동과 송도 커낼워크 일대에서 진행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연수구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송도커낼워크에 3천여 명의 주민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커낼워크의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커낼워크에 입점한 한 상인은 "매출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이러한 마을 축제를 더 자주 해 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순항하고 있는 연수구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 공모도 커낼워크 상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수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3차 문화도시 지정사업 서면심의를 통과해 현장검토와 종합발표회 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1년간 예비 문화도시로서 평가를 거쳐 2021년 12월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 20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구는 문화도시 선정 시 송도 커낼워크 활성화와 함께 옥련동 문화마을 조성 송도국제도시 문화살롱 사업 등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9년 준공된 송도 커낼워크는 4개 동 353개 점포 규모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유동 인구가 적고 새로 생겨난 트리플스트리트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경쟁 상권에 밀려나면서 매출 부진을 겪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대규모 입점업체인 이랜드리테일마저 철수하면서 공실률이 크게 늘고 유령 상권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용진 연수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상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자연스러운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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