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사진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 결과 거실에 있던 가연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합동 감식을 진행하며 불이 난 12층 베란다와 거실 부근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2차 현장 합동 감식 후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했던 외국인 노동자들로부터 펑 소리가 나서 보니 전기난로에서 불이 올라오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실을 태운 연소 형태를 고려할 때 화재 현장 거실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식 결과 현장에는 전기난로와 함께 우레탄폼을 담은 스프레이 캔 15개,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환기를 위해 창문과 현관을 모두 열고 새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우레탄폼 등이 타면서 나오는 화염과 유독가스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공사 업체가 제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아파트 소방 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군포시는 화재 피해 주민들을 임시 생활시설에 수용하고 시민안전보험 보상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1일) 오후 4시 37분쯤 이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리모델링 작업자와 주민 등 4명이 숨졌습니다.

또 1명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고 6명이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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