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김도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김도하 기자>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3일) 치러집니다.

시험 시작까지 이제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시험장 풍경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수능 시험장 앞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도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학익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이 가까워지자 수험생들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1도 정도인데, 차가운 아침 공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험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후배들이 새벽부터 나와 응원전을 펼치는 등 시험장 앞이 떠들썩했을 텐데요.

올해는 시험장 앞에 단체로 응원 온 재학생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교문 앞 응원행사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교문 앞에는 수험생들을 데려다주고 바로 발길을 돌리지 못한 학부모들만 보입니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번 수능 응시생들은 시험실 입실 전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시험장 입구와 각 층에서 이뤄지는 두 차례 체온 측정을 거쳐 37.5도 이상의 고온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러야 합니다.

올해 인천지역 수능 응시생은 2만4천7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 명 정도 줄었습니다.

인천에서는 53곳의 주요 지점에 경찰관 300여 명이 배치됐고,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 차량 40대가 투입됐습니다.

오늘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이 부모님 차나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할 텐데요.

입구 200m 이내에서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익고등학교 앞에서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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