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고등학교 앞 <사진 = 김도하 기자>
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고등학교 앞 <사진 = 김도하 기자>

(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인천·경기지역은 큰 문제없이 수능을 치렀는데, 교육부에 따르면 1교시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수능은 1교시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교시 결시율은 13.1%로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은 이보다 더 높습니다.


인천지역의 경우 국어 과목 선택자 결시율이 18.1%로 지난해보다 약 5.7%p 높아졌습니다.


경기도는 15.2%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약 3%p 오른 수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수능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거나, 수능 시험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고3 재학생들이 수능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덩달아 결시율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로 인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경우 인천이 55명, 경기도가 10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친 수험생은 인천이 4명, 경기도가 14명입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 부정행위자는 오후 5시 현재 9명으로 잠정 집계 됐습니다.


반입금지 된 물품을 소지한 수험생이 4명, 종료종이 울린 뒤 답안지를 표기한 수험생 4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를 위반한 수험생이 1명입니다.


이번 수능의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오늘부터 7일까지 5일간이며, 14일에 정답이 확정되면 성적 통지와 배부는 오는 23일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수험생들에게 시험 종료 후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대학별 고사가 몰리는 이달 22일까지 학생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방역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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