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서 차들이 통행하고 있다. <사진 = 김도하 기자>
인천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서 차들이 통행하고 있다. <사진 = 김도하 기자>

(앵커)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사고와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하 기자!

(기자)

네. 인천은 한파 속에 밤사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얼었습니다.

영하의 날씨 탓에 도로에 쌓인 눈이 일부 녹지 않아 출근하는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교통 불편이 예상됩니다.

현재 인천은 아침기온 영하 15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영하 25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당분간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쌓인 눈으로 밤사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7일) 새벽 1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용인휴게소 부근에서 달리던 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적재물이 도로에 쏟아져 한때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강화도 일부 지역은 어제 밤 1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난방기기나 보일러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하권의 북극 한파에 동파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신고는 30여 건에 달합니다.

지차제 등은 겨울철 제설작업과 안전관리 등을 위해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송도소방서는 북극발 한파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장비 점검 등을 마쳤습니다.

인천 중구는 제설작업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에 '자동식 소형 살포기' 18대를 배부했습니다.

경사도로가 많은 원도심과 차량 진입이 어려운 제설 취약구간에 신속한 제설작업을 하기 위해섭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경인방송 김도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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