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연와' 전경. <사진= 조유송 기자>
'영신연와' 전경. <사진= 조유송 기자>

(앵커)

경기도 수원의 근대건축물인 벽돌공장 '영신연와' 기획보도 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들도 이 벽돌공장에 대해 "지역의 가치가 담긴 근대건축물"이라며 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수원시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신연와의 보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재 영신연와가 포함된 도시개발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업 기간이 오는 2023년 10월까지인데, 현재 사업시행자 협의 의견을 반영한 계획 수립이 한창입니다.


당초 철거 대상으로 알려진 영신연와가 보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겁니다.


바로 다음 주쯤 시가 진행한 영신연와의 문화가치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 향후 개발 부서와 보존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영신연와 보존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룰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시는 보존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 수원시 관계자]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이라든지 의미가 높다고 말씀해주셔서. 요즘은 도시재생과 레트로와 묶어서 많이 하니까. 같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존할 수 있는 상생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구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이 같은 상황에 영신연와를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과 연구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서동수 '영신연와 지키기 수원시민모임' 대표]
"각기 지역마다 고유의 이야기와 장소와 유적들이 존재하고 그런 다양성들이 결국 수원의 문화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보존했으면 하고요"


보존으로 가닥이 잡히면 영신연와는 문화적 가치와 도시개발이 공존하는 곳으로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
"오히려 이번 기회에 50년 된 오래된 건물과 초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페셜하고,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공간이 있으면 어떻게든 찾아가서 사진 찍잖아요. 만약에 이걸 보존해 만든다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는 거고"


지역 주민들에게 건축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 영신연와. 향후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공동취재 = 구민주·조유송 기자]

영신연와의 호프만 가마 내부 모습 <사진 = 조유송 기자>
영신연와의 호프만 가마 내부 모습 <사진 = 조유송 기자>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