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앵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나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두 명은 심정지 상태로 생명이 위독했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반경 200m 안에는 상가와 원룸촌이 위치해 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 끝에 호흡이 돌아와 회복 중이며 나머지 5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공장 내부 P8구역 북쪽으로 방재 당국은 누출된 물질이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한 무색 액체로 부식성과 가연성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공장 내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화학 물질이 누출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발생 40여분 후인 오후 2시45분쯤 가스 누출 차단이 완료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인력 38명을 동원해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반경 200m 안에는 상가와 원룸촌이 위치해 있지만 대부분 공실이고 유출량 역시 300~400ℓ 많지 않아 현재까지 접수된 민가 피해는 없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5월 인도에 있는 계열사에서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졌고, 현지에서 이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울산 화학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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