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해 개발 인센티브...'리노베이션' 움직임 전국적으로 활발 영신연와 호프만 가마 외관 <사진출처 =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의 근대건축물인 벽돌공장 '영신연와'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과거에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도시개발과 공존하는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신연와를 포함한 문화유산들이 시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조유송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1936년부터 지어진 영등포의 밀가루 공장 '대선제분'을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해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밀가루 공장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해 베이커리가 입점하며, 공방과 전시, 숙박, 업무시설, 공유오피스까지 추가해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대선제분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했습니다.


우수건축자산은 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과 공간환경 등을 뜻합니다.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됐으니 비용 지원도 할 수 있고, 건축 특례도 받으면서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최대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유도책도 되는 거고"


부산시의 '고려제강'도 민-관이 협력해 도심 속 폐공장을 시민과 예술인들에게 필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우수사례로 꼽힙니다.


1963년 설립돼 2008년까지 반세기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해온 고려제강 수영공장에는 현재 서점과 도서관, 카페, 공연장, 식당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공장을 가동을 안 하고 그 건물이 비어 있었는데 거기에 문화복합 공간으로 해서. 공간이 넓다 보니까...많이 좀 새로운 공간이라고 다 오시는 분들마다 다 긍정적으로 보는 걸로"


단순히 문화유산 보존에만 멈추거나 도시개발을 우선해 근현대건축물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라 재투자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리노베이션(renovation)'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활발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화보존과 도시개발의 공존이 오히려 수익과도 직결되는 차별점을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영수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교수]
"본래의 자산들을 유지하면서 이것들을 조금 맥시멈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리노베이션하면 훨씬 더 주변하고 차별성이 있고,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민간 쪽에서도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독특한 모양의 근대건축물이자 다양한 공간을 가진 영신연와 역시 시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식당이나 도서관, 주민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등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영신연와의 보존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도심 재생 사례가 나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공동취재 = 구민주·조유송 기자]

영신연와 호프만가마 상단 <사진출처 =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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