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출처 = 경인방송 DB>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출처 = 경인방송 DB>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이번 달부터 두 달간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을 한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영 상태가 어려운 사립유치원에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기도의회 제안은 받아들인 건데요, 1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 규모는 모두 117억 원입니다.

지원금은 교원 인건비, 학급운영비, 조리 종사원 인건비 등으로 쓰여집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특별지원을 공식 제안한 지 하루만입니다.

온라인 수업 대신 퇴원하는 원아들이 늘었고, 교원과 급식조리원 등 급여 지급마저 힘들어진 것이 배경입니다.

지원 대상은 원격수업 기간 중 원비를 줄이는 등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거나 지난해 12월 대비 원아 수가 10% 이상 감소한 곳입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이달 말쯤 각 유치원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필요 예산은 기존에 편성해놓은 본예산에서 우선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의회 민주당 역시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사립유치원에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유치원의 운영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교육청이 이미 인건비와 학급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다 원비 삭감 비율과 상관없이 일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학부모 부담 경감과 소규모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를 위해 유치원 교육과정비와 방과후과정비 등 380여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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