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사진출처 =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출처 =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정된 재원을 가능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은 현금보다는 지역화폐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4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수요가 많았으나 지금은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이 없다"며 "수요를 늘려 경제를 살리기에는 지역화폐가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지난해 초 현금으로 1인당 10만 엔씩 다 지급했는데, 지금까지도 10% 정도밖에 쓰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역화폐 지급했더니 두 달간 전국이 명절 대목보다 더 들썩 거리고 작년 보다 소비가 더 늘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동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며 가계소득이 줄었다"며 "국가가 거둔 세금으로 국민에게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도의회 입장에 대해서는 "지급 여부, 규모, 시기, 대상, 당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경기도 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 3차 이전을 대규모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3차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 중이며 대규모로 할 것"이라며 "현재 이전 대상이 될 공공기관은 규모가 큰 곳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기간도 많이 남았고, 과거 경험에서 배웠는데 필요하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물에 빠져 온몸에 힘주면 가라앉는 것처럼 다음에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주권자인 국민이 정해주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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