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35건 작품 총 100여회 공연...4개월 단위로 티켓 예매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공연 모습. <사진출처 = 경기아트센터>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공연 모습. <사진출처 = 경기아트센터>

(앵커)

올해 경기아트센터의 레퍼토리 시즌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이번 레퍼토리 시즌 공연에 녹였는데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35건의 작품 총 100여 회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어떤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지 구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가장 큰 변화를 이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올해 가장 주목할 작품은 뮤지컬 <금악 禁樂>입니다.

예악을 정치의 근본으로 여긴 ‘효명세자’와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성율’을 통해 음악이 가진 힘을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풀어내는데, 경기도극단과 무용단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창조정신과 일렉트로니카의 만남으로 현대적 한국 음악을 선보일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새로운 음향을 찾아가는 <시나위오케스트라 易역의 음향> 등을 선보입니다.

경기도극단의 올해 첫 작품은 2020년 페스티벌 도쿄 공식 초청작인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입니다.

인간계로 내려온 신의 딸 아네모네가 인간을 이해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몸짓을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선보이지 못한 연극 <파묻힌 아이>도 관객을 만납니다.

미국 최고 문학상인 ‘퓰리처상(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라는 점에서 연극계의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경기도무용단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작품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선을 뗄 수 없는 미장센으로 무용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The Battle-競合(경합)>, 장르와 경계를 허무는 기발한 상상으로 그리는 춤, 들리는 춤을 보여 줄 <본 本>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 상반기 위대한 음악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는데, 중견 연주자들과 국내 라이징 스타들이 함께 협연합니다.

하반기에는 말러 2번 <부활>과 모차르트 <레퀴엠> 등 합창이 동반되는 대규모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범수 경기아트센터 대외협력실장]

“(경기도 공연 예술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저희부터 희망을 갖고 준비하고 있고, 이러한 준비가 관객분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개 예술단의 (경기아트센터) 창립 30주년 대표작도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

이번 시즌에는 오프닝, 미들, 파이널 3회로 기간을 나눠 티켓을 판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변동에 대비해 객석은 한자리 거리두리 좌석제로 운영합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사진출처 = 경기아트센터>
<사진출처 = 경기아트센터>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