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 <사진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와 구조.구급 출동건 수가 전년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2020년 소방활동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8천920건으로 전년도 9천421건보다 5.3% 감소했습니다.

다만,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인명피해는 598명(사망 113명.부상 485명)으로 전년도 576명(사망 47명.부상 529명)보다 3.8% 증가했습니다.

화재 장소는 공동주택이 1천256건(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량 1천151건(12.9%), 공장 896건(10%), 단독주택 877건(9.8%) 등의 순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구조건수 역시 15만3천231건으로 전년도 17만5천749건 대비 12.8% 줄어들었습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생활안전(10만2천535건→8만8천688건)과 교통(1만8천609건→1만6천103건), 승강기(6천861건→5천909건) 등은 전년도 보다 감소했으나 산악(1천718건→2천ㄴ381건), 수난(794건→1천430건), 붕괴(229건→274건) 등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급 이송인원도 두자릿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구급 이송인원은 37만1천474명으로 전년도 43만2천158명보다 14% 감소했습니다.

환자 유형별로 보면 질병이 23만3천4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고부상 9만191건, 교통사고 4만1천232건, 기타 6천568건 등의 순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확진자 이송은 5천675명, 유증상자 9만5천76명, 검체이송 11건 등이었습니다.

이상규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모든 소방활동 분야에서 출동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경기도민의 자발적 방역수칙 준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출동 증감 사유 등을 면밀히 분석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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