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대설특보 발효된 17일. 미추홀구 공무원들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명윤 기자>
인천에 대설특보 발효된 17일. 미추홀구 공무원들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명윤 기자>

(앵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오늘 출근길 걱정 많으셨을 겁니다.

어젯밤부터 내리던 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인천지역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명윤 기자!


(기자)

네, 어젯밤부터 오기 시작한 눈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예상보다 눈 구름의 이동이 늦어지면서 아직 많은 눈이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 전후로 인천 앞바다의 눈구름대가 다시 발달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출근 시간에는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로에 많은 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영하 2도의 날씨 속에 빙판길이 된 곳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인천 내륙과 서해5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에는 지금까지 0.8cm의 눈이 내렸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눈은 3~8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낮사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큰 추위는 없겠지만 눈이 그친 뒤에는 영하 10도를 웃도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제설 비상 근무 1단계에 돌입하고 제설 작업과 취약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출퇴근시간에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증편하고 광역버스 배차간격도 조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이 밤과 새벽에 내려 출근길이 혼잡할 수 있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경인방송 강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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