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개발 포기…시, 호반산업·교보증권 컨소시엄과 협약

포천 디자인 테마 산단 '고모리에' 위치도. <사진= 연합뉴스>
포천 디자인 테마 산단 '고모리에' 위치도. <사진= 연합뉴스>

(앵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 '포천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상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 사업은 당초 ㈜한샘개발에서 추진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와 포천시는 호반산업·교보증권 컨소시엄과 '고모리에 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각각 20%, 80% 비율로 출자해 사업 시행을 위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합니다.

포천시는 관련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사업비 투자와 함께 산업단지 책임 준공을 담당합니다.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연내 관련 인허가를 마무리 짓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들 기관은 고모리에를 급증하는 전자상거래와 식품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고려한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고모리에는 976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25만4천898㎡에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당초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바꿔 ㈜한샘개발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한샘 측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경기도와 포천시는 새로운 사업자 발굴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도 경제실장을 주관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대응방안 마련과 기타 행정조치 등에 힘써왔습니다.

사업 부지인 소흘읍 고모리 일원은 세종-포천고속도로 소흘나들목과 근거리에 위치했고, 2023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고모나들목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역과 연계되는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와 시는 7천95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2천86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5천9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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