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때문에 제기능 하지 못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인천시 제공>
교통체증 때문에 제기능 하지 못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원도심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구 가좌나들목(IC)~서울 남부순환로 오류IC 등을 30분대로 연결하는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8일 시에 따르면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까지 약 16㎞ 구간을 잇는 4경인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내부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물류 기능을 최소화한 원도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위한 특화 고속도로입니다.

사업비는 약 1조 원으로 가좌동~부평구 십정동~남동구 간석·만수동을 지나는 '백범로'~경기도 부천시~서울 구로구 오류동까지 입니다. 부천 시내 등 도심은 지하화합니다.

시는 4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편도 최대 2시간 소요되는 가좌IC~서울 간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교통체증이 심각해 인천 원도심~서울 간 차량 이동을 원활하게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1·2·3 경인고속도로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현 경인고속도로는 지하화 등의 사업을 통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추진 중이지만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제 4차 국가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는 4경인고속도로 사업을 올해 말까지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은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있거나 추진 중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반면 원도심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해 불만이 컸습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구상 단계이다보니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변수가 많지만 올해 안에 구체화해 원도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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