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사진 = 경인방송DB> [ 경인방송 = 강명윤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투자유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됩니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청 내 투지유치부서 5급 이하 직원들이 분야별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PM(project manager)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인천경제청은 2019년 8월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팀장이 각 유치 분야를 관장하는 팀제에서 투자유치 부서 전원이 독립적 PM으로 활동하도록 조직개편을 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시작한 PM 제도가 기존 업무를 반복하는 것에 그치는 등 형식적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A 경제청 직원은 "PM을 맡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고 기존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행정직에서 전입해 온 직원의 경우 투자유치 경험이 전무해 PM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투자 유치의 중심이 되는 PM제도가 보수화된 운영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어 경제청의 투자 유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총 5억5천170만 달러로, 2019년 9억645만 달러보다 38% 줄었습니다.


2020년도 양해각서(MOU) 체결도 송도 칼빈 매니토바 국제 학교 설립과 청라 스트리밍 시티 조성,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연구시설 유치 등 3건에 그쳤습니다.


경제청은 투자유치 부진의 주요인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으로 보고 있지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PM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청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해 '투자유치 담당 PM 전략 발표회' 등을 열어 PM제도 활성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청 내부적으로도 PM 제도를 존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PM 제도를 포함해 경제청 내 조직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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